4부 9장 3화
최종심사(最終審査)
남성
그럼 『크레센트 · 울프』 최종 심사를 시작합니다.
남성
최종 심사는 면접 전형과 최종 실기 전형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남성
과제곡인 『Crescent rise』에 맞춰서 연기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TRIGGER
네!
남성
그럼, 1번. 야오토메 가쿠 씨 부터.
가쿠
네. 잘 부탁드립니다.
오디션 참가자
……우와…….
오디션 참가자
이거, 완전 TRIGGER로 정해진 거잖아…….
과제곡을 받고, 이런 단기간에 여기까지 해낼 수는 없다고.
오디션 참가자
그렇네……. 우리보다 먼저 연습했던 거야.
붙는 게 당연하단 표정이고…….
오디션 참가자
그럴 리 없잖아……. 너희, 보고도 모르겠냐.
오디션 참가자
저렇게 어린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굴러 떨어지고, 그래도 다시 한 번 기어올라가기 위해 여기 있는 녀석들이라고.
오디션 참가자
경험의 양과 각오의 질이 너무 달라. 저 녀석들은 진짜 스타야…….
심사위원
쿠죠 텐 씨.
텐
네.
심사위원
해외 유학 중에도 뮤지컬 등, 쇼 비즈니스의 경험을 쌓아오셨네요.
텐
네. 쇼 비즈니스의 세계에는, 어릴 적부터 흥미와 동경을 품고 있었습니다.
심사위원
어째서, 뮤지컬계가 아닌 아이돌이 되셨는지?
텐
일본에서 활약해서, TV에 비춰져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상대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신으로 있는 것이 목표였어요.
텐
지금은 저희의 팬이나 뮤지컬의 팬, 이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텐
절 선택하신 것을, 절 믿어주신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심사위원
츠나시 류노스케 씨.
류노스케
네.
심사위원
심사에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습니다만, 이 뮤지컬은 저희에게는 정말 중요한 작품입니다.
심사위원
스캔들로 흠집을 내고 싶지 않아요. 뭔가 의견 있으신가요.
류노스케
………….
류노스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주의 부족으로, 동료나 팬들에게 굉장히 민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류노스케
두 번 다시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류노스케
이 위대한 작품에 출연하여, 잃어버린 명예를 만회하고 싶습니다.
심사위원
당신의 명예를 위해, 모두가 만드는 작품을 이용하는 건가요?
류노스케
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찬스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 찬스를 붙잡아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류노스케
그에 걸맞는 일을 하기 위해 아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 있는 제 모든 걸 걸겠습니다.
심사위원
야오토메 가쿠 씨.
가쿠
네.
심사위원
2차 심사 때부터, 당신의 연기력에는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심사위원
드라마나 무대 출연 경험이 많은 만큼, 무척 감이 좋아요.
간극을 두는 방식이 절묘하죠. 주변에게 맞춰주는 여유도 있습니다.
가쿠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당신은 TRIGGER의 리더죠.
초승달 늑대는 정부에게 쫓기던 대장이, 부하와 함께 사지로 향하여 목숨을 잃는 이야기입니다.
심사위원
당신이 초승달 늑대였을 경우, 당신의 동료를 사지에 데리고 갈 건가요?
가쿠
네.
가쿠
믿을 수 있는 동료니까요.
단, 제 경우에는, 이길 거라고 믿고 데리고 갈 겁니다.
심사위원
어째서요?
가쿠
어째서……. 늘 그래왔으니까요.
영광이나 승리를 목표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가쿠
하지만, 원하는 것은 명성이나 영예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가쿠
저희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그 뿐입니다.
언제든지 그걸 위해 도전해가고 싶다고.
가쿠
단언하죠.
전 여기에서도 기적을 일으켜 보이겠습니다.
제 동료들과 함께.
심사위원
큰 예능 사무소의 도련님 답네요.
TRIGGER의 3명 모두 역을 달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가쿠
……아뇨.
가쿠
역을 달라곤 안 합니다. 바라는 건 늘 이 손으로 쟁취해왔습니다.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보였습니다.
가쿠
나머지는 당신들의 눈을 믿을 뿐입니다.
TRIGGER의 이름에 휘말리지 말고, 확인해주세요.
가쿠
제가 온실에서 자란 도련님인지.
당신들의 소중한 무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인간인지.
가쿠
실례하겠습니다.
심사위원
…………. 멋대로 나가버렸어…….
심사위원
아하하. 너무 도발했잖아. 도련님이라니.
심사위원
난처하네……. 이 캐스트가 모여있으면, 미리 짰다는 둥 내정이라는 둥 하겠지.
심사위원
리스크를 무릅쓰고 실리를 취할지…….
유감이지만, 한 명 정도는 떨어트려서 그들이 전부 모이지 않도록 만들지…….
심사위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위험도 크네……. TRIGGER…….
류노스케
가쿠, 최종 면접 어땠어?
가쿠
………….
나, 면접 망쳤어…….
텐
의자를 걷어차고 방을 뛰쳐나왔어?
가쿠
어떻게 알았어!?
텐
진짜 저질렀구나…….
가쿠
……괘, 괜찮아. 의자는 안 찼어.
텐
보나마나 야오토메 사무소의 도련님이라든가 하는 소릴 들었겠지.
여전히 쉽네. 야오토메 주니어.
가쿠
아아, 텐의 독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왜 발끈했을까…….
류노스케
나도 아픈 곳을 찔려서, 괴로웠어…….
그래도, 열심히, 성실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해.
류노스케
괜찮아, 가쿠. 이 날을 위해 필사적으로 열심히 했어.
그 마음은 전해졌다고 믿자.
가쿠
그렇네…….
남성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가쿠
………….
텐
………….
류노스케
………….
남성
『크레센트 · 울프』 주인공.
전 지랑대 대장, 츠키다테 신파치로(月舘信八郎). 통칭 · 초승달 늑대 역.
남성
야오토메 가쿠 씨.
가쿠
……ㄴ…….
가쿠
네…….
남성
전 지랑대 병사, 요미 쿠로(夜見九郎) 역.
――쿠죠 텐 씨.
텐
……읏, 네.
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남성
전 지랑대 병사, 가잔 쥬베이(牙山十兵) 역.
에―……. 전형이 매우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음, 그렇네요…….
남성
리스크는 있겠지만, 다들, 당신의 쥬베이 역을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츠나시 류노스케 씨.
류노스케
………….
남성
잘 부탁드립니다.
류노스케
네, 넵…….
남성
이어서…….
가쿠
……붙었어! 내가 초승달 늑대 역! 치바 시즈오 씨의…….
가쿠
해주겠어. 해주겠다고!
TRIGGER도, 나도, 이제부터야!
텐
……해냈어…….
셋이서 역할을 따냈어.
텐
……아니.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긴장을 풀면 안 돼. 아아……, 하지만, 다행이야…….
류노스케
붙었다……. 같이 붙을 수 있었어……!
류노스케
다행이다……. 이 이상 가쿠랑 텐한테 민폐를 끼치지 않고 끝낼 수 있었어.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류노스케
고마워……. 날 응원해준 사람들. 날 믿어준 사람들…….
류노스케
간신히,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됐어. 고마워……!
- 이어서….
* 이름 발음은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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